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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1백여 명이 ‘우주의 기운을 모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다

11월 3일 6시 학생의 날을 맞이해 성공회대에서도 ‘우주의 기운을 모아 박근혜 정권 퇴진! 11.3 성공회대 공동행동’이 열렸다. 이번 집회는 성공회대 시국회의가 주최했는데, 이 기구에는 성공회대 제31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각 과 학생회·동아리, 노동자연대 성공회대모임, 성공회대 동행실천단, 세월호를 기억하는 성공회대 네트워크, 알바노조 성공회대분회, 청년좌파 성공회대 위원회 등 학내 단체와 개인들이 함께 하고 있다.

자연드림 앞 공터에 학생 1백여 명이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 성공회대 민속문화연구회 탈의 ‘시굿선언’ 공연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집회는 이어졌다.

△우주의 기운을 모아 박근혜 정권 퇴진! 11.3 성공회대 공동행동 ⓒ송조은

사회복지학과 노승환 학생은 “우리한테는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고, 취업하려면 중동에 가라고 하고, 심지어 빚이 있어야 파이팅 한다는 소리까지 해 대더니 왜 정유라는 풍파를 견딜 나이가 아니라고 하냐” 하며 규탄했다.

성공회대 시국회의 홍순영 의장은 “이 시국에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며 거리로 나서는 이유는 정부가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했기 때문만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의 바다 속에 잠겨 있는 세월호 희생자 3백4명과 평생을 의롭게 살며 농민의 삶을 살아 갔던 백남기 농민의 죽음과, 대학공간을 이익 추구의 장으로 바꾸려는 프라임 사업과 교육의 본질을 무너뜨리는 국정교과서 문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쥐고 흔드는 노동개악까지 이 모든 책임이 이 정권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하고 주장했다.

노동자연대 성공회대모임에서 활동하는 나도 “이 얽히고 설킨 더러운 부패 사슬의 핵심에 박근혜가 있음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은 박근혜다. 진정으로 박근혜를 퇴진시키려면 국회가 아니라 일터와 학교, 거리에서 투쟁을 건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박근혜 정권을 더욱 위기에 몰아넣을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에 학생들이 함께 연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송조은

△아침햇살 동아리의 몸짓 공연 ⓒ송조은

이외에도 신학과 학생회와 동아리 연합회, 녹색당 등에서도 발언을 했다.

사회를 맡은 사회복지학과 황도현 학생회장은 학내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 학교 밖 거리로 나가 우리의 목소리를 내자. 11월 5일 2시에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릴 전국 동시다발 대학생 시국대회에 함께 하고, 시민 촛불에도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성공회대 학생들은 이번 학내 집회에서 분노를 행동으로 모을 것을 결의했다. 성공회대는 시국선언문 단체 연서명이 40개, 개인 연서명이 3백20개를 넘을 정도로 학내에서도 관심이 높다. 박근혜 정권 퇴진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거리에서 더 크게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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