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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항쟁 43주년

 

📃 독재에 맞선 위대한 저항, 광주항쟁의 정신은 살아있다: 추천 글, 책 목록
📰 5·18 광주항쟁: 전두환 독재에 맞선 위대한 민중 무장 항쟁

올해는 광주항쟁 4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를 기억해 주십시오.” 마지막 선무방송대로 광주항쟁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광주항쟁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동안 이어졌습니다. 당시 민중들은 전두환 군부의 퇴진과 계엄령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전두환의 계엄령 확대와 광주 학살은 박정희 사망 후 유신 체제의 붕괴를 비집고 폭발할 아래로부터의 저항을 잘라내려는 시도였습니다. 광주 민중은 전두환 독재에 맞서서 국가권력의 폭압에 굴복하지 않고 용기 있는 저항을 벌였습니다.
1980년 5월 27일, 끝까지 전남도청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윤상원 씨는 “우리는 오늘 여기서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현실이 됐습니다.
잔혹한 폭력에 광주항쟁은 물리적으로 패배했지만 이 위대한 투쟁은 한 세대의 영혼을 울리며 정치적 급진화를 가져왔습니다. 마침내 광주 정신은 1987년 6월 항쟁과 이후 노동자 대투쟁으로 부활했습니다. 억압적 군부 독재를 무너뜨리고 다양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은 군부 독재의 총칼에 맞서서 1987년 이후 노동계급 투쟁 덕택입니다. 대중 투쟁이 군부독재를 무릎 꿇린 뒤 ‘광주 청문회’가 열렸고, 1995년 전두환, 노태우가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학살자와 그 세력에 대한 단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은 당선 전에 ‘5.18 정신 헌법 수록’을 공약했지만 금세 뒤집었습니다. ‘북한 개입설’을 언급한 김광동을 과거사위 위원장으로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이 정당은 학살 정권의 후신이자 여전히 부정부패와 불의로 가득차 있습니다.
광주항쟁 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민주당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바라는 대중의 열망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당선하자마자 전두환과 노태우를 사면했고, 민주당 역대 정부들은 노동자·민중의 생존권 대신 재벌을 배불리며,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에 협조해왔습니다.
올해도 정치인들은 총선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민중의 용기와 연대, 국가폭력의 억압에 굴복하지 않는 광주항쟁의 정신을 이어 온 것은 노동자와 학생, 피억압 대중의 투쟁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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