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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고려대]
고려대학교 청소·주차 노동자들의 파업에 지지를 보내자!

학교 곳곳에 청소·주차 노동자들의 손자보가 붙어 있다. 노동자들은 시급을 7천 원으로 인상하고, 대학과 인권협약을 맺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 것은 정말 기본적이고 당연한 것이다.

최저임금 약간 웃도는 돈을 받는 노동자들은 치솟는 물가에 생계를 꾸리기가 팍팍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대학 당국은 일방적으로 청소 노동자들의 토요일 근무를 축소했다. 이 때문에 임금은 20~40만 원 삭감됐지만 노동자들은 월요일에 이틀간 밀려있던 일들을 몰아쳐 해야 한다.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도 심각하다. 주차관리 노동자들은 관리실 안 곳곳에 설치돼 있는 CCTV로 하루 종일 학교의 감시를 받는다.

학교와 용역업체는 8차례 교섭 동안 임금 동결만을 주장하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했고 마지막 교섭 때는 심지어 몰래 도망갔다.

고려대 당국은 등록금이 동결됐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는 명백한 기만이다. 올해 대학원 등록금은 3퍼센트 인상됐다. 그동안 고대가 쌓아 놓은 적립금도 무려 2천8백억 원(2012년 기준)이 넘는다. 이 돈이면 등록금도 대폭 내리고 노동자 임금도 올릴 수 있다.

이런 학교와 사측에 맞서 청소·주차 노동자들이 바로 오늘, 3월 3일부터 파업에 나선다. 고려대뿐만 아니라 다른 13개 대학의 청소·경비노동자들도 함께 하루 파업을 벌인다.

청소·주차 노동자들은 지금껏 대학 당국과 용역회사에 맞서 투쟁해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노동조합을 확대해 왔다. 학생들도 수년간 대학 당국의 이간질에 맞서 청소 노동자들에게 연대해 온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다.

학생들에게는 고액 등록금을 뽑아 먹고 노동자들은 저임금으로 쥐어짜며 막대한 돈을 쌓아온 대학 당국에 맞서 함께 싸우자. 투쟁에 나선 대학 청소·주차·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보내자!

 

2014년 3월 3일 월요일 | 010-7113-3328 (국어교육 11 연은정)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고려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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