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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로 세상보기 전쟁과 위험한 세계

엉망진창 세상을 생생히 폭로하는 책과 영화
전쟁과 위험한 세계

 

우크라이나 전쟁, 동아시아를 둘러싸고 증폭되고 있는 지정학적 갈등. 우리가 사는 세계는 왜 이렇게 위험할까요?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지만, 국가 간 긴장과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를 염원하는 청년학생들에게 야만적인 국가들의 실체, 역사, 평범한 사람들의 저항을 담은 책과 영화를 추천합니다.

 

영화 〈7월 4일생〉 (감독 올리버 스톤, 1989) 웨이브 상영 중

베트남 참전 군인 론 코빅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베트남 전쟁에서 총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돼 귀국한 후 반전 운동에 참가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책 《살아있는 미국 역사》 (하워드 진, 추수밭)

미국 지배자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노동자들을 쥐어짜고, 인종차별을 조장하고, 저항하는 노예와 노동자들을 군화발로 짓밟아 온 미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의 역사가 단지 ‘피의 역사’가 아니라 민중이 이끈 거대하고 끈질긴 저항의 역사라는 점도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하워드 진(1922~2010)의 책. 미국의 진보적 대중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로 통하는 《미국 민중사》를 젊은 세대 버전으로 간략히 다시 서술한 책이다. 서평 보기

 

책 《전쟁에 반대한다》 (하워드 진, 이후)

2003년에 나온 책이지만 결코 구닥다리 책이 아니다. 2000년대 초까지 미국이 개입하고 일으킨 전쟁을 조명하며 미국의 위선을 폭로하는 책이다. 하워드 진이 펼치는 구체적이고 쉬운 사례들이 특장점인 책이다.

 

책 《만화로 보는 하워드 진의 미국사》 (하워드 진, 다른)

미국이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대륙을 정복한 초기부터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나기까지 다룬 책. 강대국 미국의 야만의 역사를 쉬운 만화로 풀어낸 책. 미국 노동자, 인종차별 당하는 흑인, 여성의 저항과 전쟁 반대 운동도 만날 수 있다.

 

책 《유엔을 말하다》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유엔에서 활동해 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유엔의 실체를 폭로한 책이다. 강대국이 지배하는 유엔의 현실을 들춰낸다. 이를 통해 ‘인권’이라는 탈을 쓴 강대국들이 유엔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인류에게 유익한 일을 하는 데서 유엔이 어떻게 무력해지는지 이해할 수 있다. 서평 보기

 

책 《미국의 베트남 전쟁》 (조너선 닐, 책갈피)

네이팜탄에 살점이 녹아 내린 베트남 아이, 죽어가면서도 폭탄을 들고 저항했던 베트민, 징집영장을 불태웠던 미국의 대학생과 흑인들의 저항,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자신을 살인기계로 만들어버린 자들을 향해 복수하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특히 패배한 미국 지배자들의 이야기라 통쾌하다. 전쟁 반대 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한 책.

 

책 《제국주의론으로 본 동아시아와 한반도》 (김영익∙김하영 외, 책갈피)

오늘날 세계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 문제를 마르크스주의의 눈으로 살펴본다. 평화를 염원하는 청년학생이라면 미중 갈등, 일본 과거사 문제와 한미일 동맹, 북핵 문제 등에서 어떤 입장에 서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사색할 수 있다.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적 맥락으로 동아시아 갈등을 살펴보는 게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비로소 세계를 이해하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돕는 망원경과 돋보기 모두 겸비한 책이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감독 에트바르트 베르거, 2022) 넷플릭스 상영 중

1930년 개봉한 영화가 2022년 리메이크 돼 넷플릭스로 상영 중이다. 제1차세계대전을 통렬히 폭로하는 명작이다. 감독은 유럽에서 나치 정당들의 부상이 영화 제작 동기였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제1차세계대전을 영웅주의적 관점에서 복권시키려는 영화 〈1917〉 따위에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영화평 보기

 

영화 〈워 머신〉 (감독 데이비드 마쇼, 2017) 넷플릭스 상영 중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다룬 영화.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는가’ 질문하는 블랙 코미디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눈에 미군이 어떻게 보였을지 이해할 수 있다.

 

영화 〈피노키오〉 (감독 기예르모 델토로, 2022) 넷플릭스 상영 중

전쟁 반대, 반파시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판타지 영화. 배경은 무솔리니 집권기 이탈리아다. 제페토는 제1차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아들을 잃고 울분에 찬 나날을 보내다 무솔리니 집권기에 피노키오를 만든다. 이탈리아에서 무솔리니의 계승자가 총리에 오른 지금 강력 추천하는 영화다.

 

영화 〈사마에게〉 (감독 와드 알-카팁, 2019) 왓챠 상영 중

칸 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포함해 전 세계 영화제 62관왕을 기록한 영화다. 시리아 여성 혁명가가 직접 전쟁의 민낯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자 감독인 와드가 딸 사마에게 자신이 무엇을 위해 투쟁하는지, 왜 전쟁터를 떠나지 않았는지 말하는 영상 편지 형식이다. 영화평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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